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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사정(事情)

부산 콜레라 초밥? 엄한 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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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에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이 되어 비상이다. 부산에서도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언론을 통하여 보도가 되고 있으며, 콜레라로 전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부산 콜레라 환자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 29일 오후 초밥집에서 식사를 한 뒤 2시간만에 설사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A씨는 초밥집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앞서 지난달 24일 ~ 28일까지 나흘간 부산에 사는 지인 2명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A씨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다음 날 부인과 함께 부산의 한 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했고 식사 뒤 2시간 만에 설사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식사한 부인과 가족을 비롯하여 해외여행을 다녀온 지인 등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씨의 가검물은 현재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위해서 질병관리본부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A씨의 콜레라 균을 정밀 조사한 결과 경남 거제에서 발병한 콜레라 환자에서 발견된 독소 유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필리핀인가 회 탓인가?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산 콜레라 환자의 발생 원인이 필리핀 여행 때문인가? 회 탓인가?를 두고 말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평소에 연간 10여 명 정도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콜레라에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콜레라의 잠복기가 2~3일 정도인 점을 감안하여 A씨와 부인과 지인 등에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사에서는 부산 콜레라 환자에 대해서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후 초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난 이후 콜레라에 감염이 되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초밥집에서 회를 먹고 난 뒤 2시간 후 설사 증세를 보여 콜레라에 감염되었다고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콜레라의 원인을 회탓으로 어느 정도 돌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콜레라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만큼 초밥(회)가 원인이 아니라 필리핀 여행 도중 콜레라에 감염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자극적인 기사 때문에 현재 횟집과 초밥집은 콜레라의 위험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질병이나 전염병이 발병하면 늘 문제가 되는 음식이 있고, 이것으로 인하여 심각한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보면 이건 정부에서 제대로 된 방역이나 전염을 막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부산 콜레라 환자도 엄한 회(초밥) 때문에라고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 안그래도 장사가 안되는 횟집에 타격을 줄 생각을 하지 말고, 제대로 된 원인과 기사가 필요할 것 같다. 아무튼 국내에 더 이상 콜레라 환자가 발병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