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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사정(事情)

미스월드 일본 우승 혼혈인 유니버스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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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 재팬 선발 대회에서 혼혈 여성이 1위를 하면서 일본에서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요시카와 프리안카가 우승을 하면서 오는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세계 대회에 출전을 하게 되었다.



미스월드 재팬 요시카와 프리안카는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일본인이다. 보기에도 일본인이라고 하기보다는 인도인에 가깝게 보이고 있다. 요시카와는 코끼리 훈련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일본 미인대회 혼혈인 우승 2번째

이번 미스월드 일본 선발 대회에서 요시카와 프리안카가 우승을 하면서 혼혈인이 두번째로 우승을 하는 사례가 되었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 국적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미야모토 아리아나가 미스 유니버스 일본에 뽑혔다.


2015 미스 월드 우승(재팬대회) 미야모토 아리아나


당시 미야모토는 미인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혼혈인으로 기록이 되었는데 이를 의식하듯 <인종 차별에 정면으로 도전을 하겠다. 일본 내 소수인 하푸(일본 국적 혼혈인)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겠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학창 시절 혼혈을 이유로 왕따를 당했다며 그녀의 인터뷰가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2회 연속 일본 미인대회에서 혼혈인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우승한 요시카와도 이런 말을 했다. <지난해 아리아나가 우승하기 전에는 하푸 여성들이 일본을 대표하지 못했다. 아리아나는 혼혈인들이 그 자체로 보여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많은 하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에게 용기를 줬던 아리아나처럼 일본 내 인종 차별에 정면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미인대회 맞나?

혼혈인이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보다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혼혈인이 우승을 하게 되면 큰 반발심을 사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혼혈인이 2회 연속 우승을 하면서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혼혈인 우승자가 진정한 일본 미인이라고 할 수 있느냐? 혼혈의 문제는 아니지만 일본의 미인은 아니다> 등과 같은 반응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미스코리아 진 김진솔


우리나라도 최근 외국인의 유입이 많으면서 혼혈인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혼혈인이 많으며, 이에 대해서도 많이 관대한 편이다. 일본에서 연예게 활동을 하고 있는 혼혈인도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미스유니버스 재팬이라는 이름이 있는 대회라고 한다면 일본 전통의 미인이나 일본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이가 우승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한다.


미스 유니버스 재팬이 세계 대회에서는 또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