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금연여행, 금단현상이 주는 소소한 재미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무척 힘든 일 중에 하나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담배가 계속 생각나고, 손이 떨리고, 마음이 불안해지는 등의 금단 현상을 겪게 되지요. 1박 2일에서 금단현상이 무엇인지? 금연의 중요성과 어려움 등을 소재로 한 1박 2일 금연 여행편이 지난 16일 방송되었습니다.
1박 2일 멤버들의 금단 현상
흡연자들에게 금연은 무척 고통스러운 일이었나 봅니다. 귀신처럼 담배 냄새를 쫓아다녔고, 어디선가 담배 개비는 계속 나왔기 때문입니다. 녹화가 진행될수록 멤버들은 금단 현상에 시달리게 되었는데요. 점차 무기력해졌고, 말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멤버가 입수를 해야 할 위기에 놓였지만, 멤버들은 타인의 고통에 무딘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지요. 금연이 이어질수록 변해가는 멤버들의 모습과 담배를 향한 이들의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니코틴패스 김주혁
1박 2일에서 금연여행을 떠날 때만 하더라도 수다쟁이였던 김주혁. 자신의 담배일화를 소개하며 쉴새 없이 말을 했던 그는 금연이 지속될수록 심각한 금단현상을 겪었습니다. 부쩍 말이 없어지며, 무기력함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금연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부터 가장 반발이 심했던 멤버였기 때문에 김주혁의 변해버린 모습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요.
이날 방송에서는 김주현의 흡연 여부에 대한 청문회도 열렸습니다. 김주혁이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제보가 입수 되었기 때문이지요. 한 밤중에 새 피디와 VJ, 스타일리스트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김주혁이 스타일리스트 방에 있는 화장실에서 흡연을 했다는 주장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주혁의 흡연을 제보한 제보자는 바로 김성 PD, 김성 PD는 김주혁이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왔는데 담배냄새가 났다고 제보를 했고, 김주혁은 내가 들어갔을 때도 담배냄새는 났다며 반박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카메라가 김주혁을 따라다녔지만, 흡연 장면이 담긴 모습은 찍지 못했고, 김주혁은 의심을 받았음에도 증거가 없기 때문에 자신은 담배를 피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김주혁이 양심선언을 하기에 이르렀고 김종민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고 가르쳐 주었다고 했스니다. 김종민이 자신을 꾀었고, 자신도 담배를 피웠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김종민이 담배는 김주혁이 차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김주혁이 흡연의 원인이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주혁은 양심선언을 하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는듯 오락가락했는데요. 이 모습을 본 김준호는 니코틴패스가 탄생을 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니코틴+소시오패스를 더한 용어로 자신의 행위를 양심선언했으면서도 변명을 일삼는 김주혁의 정신상태가 오락가락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김주혁은 김종민에 이어서 김준호에게도 담배가 있다고 폭로를 했고, 결국 쓰리쥐 형제 모두 반입수 벌칙을 받게 되었습니다.
금연의 효과
반나절 동안 금연을 강요당했던 멤버들은 금단현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기도 했지만, 폐의 기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한 결과 흡연자 멤버들 모두 비흡연자의 수치와 비슷하거나 적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단 몇 시간만 금연을 해도 몸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멤버들은 모두 금연을 한다고 고생을 했기 때문에 실내취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1박 2일 금연여행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연의 효과, 중요성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준 동시에 그에 따른 재미도 안겨주었던 방송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회를 거듭할수록 1박 2일의 멤버들의 캐릭터가 살아나고, 서로 조화로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뎅. 1박 2일 금연여행은 1박 2일 멤버들에게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